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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빠이에서 치앙마이로 - 메모리얼 브릿지, 코끼리 생츄어리, 타패 게이트 본문

해외여행/'19.08 태국

태국 빠이에서 치앙마이로 - 메모리얼 브릿지, 코끼리 생츄어리, 타패 게이트

창개 2020. 4. 22. 08:30

사이남 핫 스프링을 뒤로하고 

열심히 스쿠터를 타고 

여행자의 거리로 다시 돌아왔다. 

 

사이남 핫 스프링 -> 여행자의 거리

 

100cc짜리 오래된 스쿠터라 

금방이라도 달리다가 주저앉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잘 달린다. 

 

하지만 한 75km/h를 넘어가면 

달달달달 떨려서 

내 마음도 달달달달 떨린다. 

 

한 20분 정도 달리다보니 

어느새 aya service에 다시 도착하였다. 

 

치앙마이로 돌아가는 버스티켓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만 확인했었지 

언제 우리가 시간이 될지 잘 몰라서 

예매는 아직 안 한 상태였다. 

 

물론, 

우리는 사이남 핫 스프링에 가기 전에

아야서비스에 먼저 가서 버스표를 확인하였다.

 

그러자 직원이

우리가 치앙마이로 출발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말만하면 

버스표를 마련해주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마음놓고 우리는 

천천히 다시 돌아왔다. 

 

치앙마이로 이동하는 벤의 시간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치앙마이에 도착한 후 

해질녘의 도이수텝 야경을 보러 가려고 했기 때문에 

13시 30분 버스를 타기로 결정하였다. 

 

빠이 메모리얼 브릿지

 

우리가 너무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했기 때문에 

버스를 타기 전에 메모리얼 브릿지부터 

다녀오기로 하였다. 

 

오토바이로 한 10분가량 달리니 

메모리얼 브릿지가 나왔다. 

 

메모리얼 브릿지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매홍손 지역을 통해서 

미얀마를 침공하기 위해 만든 다리라고 한다. 

 

사실 이 다리는 일본이 퇴각하면서 

불태워버렸다고 한다. 

 

즉, 이 다리는 새로 지어졌다는 말인데 

전쟁의 침략의 고통을 기억하고 

'일본 너희들이 했던 나쁜 짓을 기억하라' 

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코끼리 생츄어리 (코끼리 보호구역)

 

아야서비스에 돌아가는데 

코끼리 생츄어리가 보였다. 

말 그대로 진짜 보호하는 목적의 생츄어리로 보였다. 

 

우리는 오토바이를 잠시 멈춰 새우기로 했다.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코끼리를 이렇게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 곳 주인에게 허락을 받고 

우리는 코끼리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해보았다. 

 

코끼리가 여유롭게 

밥을 먹고 있더라. 

 

사실 코끼리와 관련된 액티비티는 

치앙마이에 정말 많다. 

 

하지만 동물을 정말 사랑하는 나와 동생은 

그것이 상업적인 목적으로만 보이고 

딱히 좋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신청하지 않았다. 

 

코끼리 등에 타는 것은 그렇다 치는데 

샤워하는 모습을 유튜브에서 보니 

이게 샤워를 해서 좋아하는 건지 괴로워하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 

 

내가 한 말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그냥 우리가 액티비티에 있는

코끼리를 바라본 느낌이다. 

 

 

동생이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는데 

동생이 먹이로 장난을 치는데 

코끼리 힘이 장난이 아닌가 보다. 

코끼리가 먹이를 안 놔준다. 

 

돌아오는 길에 조금 둘러보니 

이런 생츄어리가 

몇 군데 있는 것 같더라. 

 

 

뭐 돌이켜 생각해보니 

공짜로 코끼리랑 소통도 해보고 

정말 좋았던 경험이었다. 

 

빠이 -> 치앙마이

 

버스를 타기 전에 

세븐일레븐에서

간단한 먹을거리를 샀다. 

 

뭐 버스 타는 시간이 임박하긴 했었는데 

이 곳 사람들의 시간이란 것이 뭐 

항상 늦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 여유 있게 움직였다. 

 

맛차는 언제나 맛있게 마셨고, 

저 토스트도 진짜 싼 값에 

자주 맛있게 잘 먹었다. 

 

이런 불편한 좌석을 가진 버스를 타고 

다시 치앙마이로 돌아갔지만 

뭐 아침부터 힘든 일정 때문에 

피곤했던 우리들은 

바로 골아떨어졌다. 

 

일어나 보니 타패 게이트 앞이더라. 

우리는 다시 왔냐며 반기는 

타패 게이트 바로 앞 숙소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고 

짐을 후다닥 푼 후 

 

도이수텝의 야경을 보기 위해 

그곳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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