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꽃 (2)
창개일기
구매한 지 2달 정도 된 내 카메라와 드디어 처음으로 마음먹고 출사를 나가보았다. 카메라를 이렇게 저렇게 만져 본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제대로 배워본적도 없고, 보정이라는 것도 그냥 느낌대로 해본 것이라서... 이 카메라로 취미로 찍고싶은 것들을 찍은 후 남겨보고 싶다. 앞으로 라이트룸이라는 툴을 이용하여 보정이라는 것도 계속 연습해보고 내 느낌대로 조작을 해볼 생각이다! 유투브를 보면서 먼저 공부를 해봐야지~~!! 벌써 어느정도 따스한 햇살을 맞는 4월이다. 꽃이 상당히 아름답게 피어서 꽃 사진 위주로 찍어보았다. 첫 출사인지라 막 찍은 탓에 보정만 내 느낌대로 하고 사진들이 정리가 되지 않았고 중구난방이다. 적어도 글을 쓸 때는 사진을 몇 장 정하고, 어느 정도 정리를 하고 게시를 해야 할 텐데...
시국이 이래서인지 시간이 가는지 계절이 변화는지에 대해 무감각하다.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뒤숭숭하다. 3월이 되어도 사람들은 각자의 할 일은 하지만 코로나에 대한 공포 때문에 바깥생활을 잘 못하고 있다. 점심식사 후 잠시나마 바람을 쐬기 위해서 근무지 내에서 학교를 한바퀴 돌기로 하였다. 코로나 덕분에 학교도 폐쇄가 되고 개학도 4월 6일까지 미루어졌다. 아이들로 가득차야하는 학교에 아이들은 흔적도 없다. 얼마나 더 미뤄질지는 두고봐야하겠지만 빨리 정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정문부터 둘러보니 꽃구경보다는 소나무가 많이 심어진 뒷동산부터 가게되었다. 소나무와 잣나무가 많이 심어진 우리학교에서 생활하다보면 겨울인지 여름인지 햇갈리는 경우도 많다. 낙엽이 떨어지고 그 사이에서 푸른 새순들이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