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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개일기

2020년 6월30일 약 2년간 길고도 짧았던 나의 사회복무요원 생활의 막이 내렸다. 사실 벌써 제대로 된 민간인이 된지 벌써 3주가 되었다. 원래는 2년간 근무를 해야하지만 복무단축으로 인해 50일이 단축된 탓에 680일간 근무를 하였다. 680일간 나는 진짜 열심히 했다.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쓰고 싶지도 않았고, 부모님께서도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어렸을 때 부터 가르치셨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물론 사람의 마음가짐 문제이긴 하다. 가만히 앉아서 꿀빨고 시간 때운다기 보다는 일을 하면서도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잡다한 기술들을 배웠다. 예를들면 페인트 칠, 간단한 시멘트작업, 가구 수선 등 많은 것을 손수 해보며 배웠다. 그리고 풀을 더 쉽고 잘 뽑을 수 있..

코로나19 팬더믹 덕분에 계속 미뤄지던 구글 애드센스 심사가 드디어 승인이 났다. 애드센스 첫번째 승인 거절 - 코로나(COVID-19)로 인한 지연 애드센스로부터 나에게 첫번째로 답장이 왔다. 취미로 티스토리에 여행기를 올리지만 애드센스의 승인을 받는다면 왠지 좀 내 블로그가 인정받는 느낌이고, 소소하지만 아주 조금의 수입이라�� chang-gae.tistory.com 4월 9일... 첫번째 승인거절 메일을 받았는데 거의 3개월만에 승인 메일이 왔다. ㅋㅋㅋㅋ 그동안 메일이 참 많이도 왔다. 약 21통정도??? 전부다 코로나 팬더믹 때문에 늦어지니 기다려달라는 메일이었다. 이렇게 메일을 받으니 뭐 나름 인정받은 느낌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제서야 승인을 해주는구나~~ 싶었다. 이제 앞으로 위와 같은..

중앙국수에서 국수를 먹은 후 할머니를 직장 가까이까지 모셔다 드리고 동생과 나는 오랜만에 잠시 진주 중앙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내가 어렸을 때 진주에서 할머니와 같이 살았을 때는 이 곳에서 장을 정말 많이 봤다. 장도 보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한복도 맞췄었고, 여러 추억이 있는 곳이다. 이제는 명절이나 이럴 때 차례상에 올릴 장을 보거나, 중앙국수나 제일식당을 가기 위해 방문하는 정도이다. 진주 중앙유등시장 오랜만에 시장 내부로 깊숙이 들어와봤다. 어렸을 때와 많이 바뀌었겠구나 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지만 예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대신 청년몰이라던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모습도 보이더라. 어느 시장과 다르지 않다. 식료품들도 많이 팔고 여러 생필품들도 많이 판다. 그리고..

작년에 살구나무에 열린 살구 열매들이 바닥에 다 깨져서 나뒹굴고 있었다. 그래서 근무지의 정원에 다 묻어버렸다. 그 양이 몇천개 정도 될 것이다. 그리고 1년뒤... 꿈에도 생각 못한 일들이 일어났다... 살구나무 묘목 수확 이게 땅위로 올라와버렸다... 살구나무는 워낙 진딧물, 벌레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관리가 많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기르기 좋지 않다. 그래서 이 묘목(?)들을 전부 다 캐서 주변에 필요하신 분들께 분양을 하고, 남은 것들을 전부 할머니 별장에 심어버리기로 했다. 필요하신 분들께 분양해드리고, 할머니댁에 가지고 갈 것들도 이만큼을 캤지만... 아직 이만큼이 남아있다. 진짜 많이 자라긴 자랐나보다. 아무튼 이만큼은 학교에 남겨두고 진주 갈 티켓을 끊었다. 대전 복합 -> 진..

어제 회식이 있어서 술을 마시고 있던 중 갑자기 문자가 한통왔다. 에... 갑자기 7월 5일 예정이었던 JLPT 시험이 신종코로나(COVID-19) 때문에 취소가 됬다는 것이다... 정말 웃겼던게 어제 내가 저 문자를 받기 전 코로나 때문에 시험이 걱정이 되어서 취소될 가능성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다. 그런데 절대로 취소가 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대다수였고, 연기 또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1시간 전까지만 해도 당연히 시험을 보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이런 문자를 받으니 정말 당황스럽기도 했고 집에서 어무이는 잘찍는다고 대자리 펴라고 하시더라.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열어보면 된다. JLPT :: www.jlpt.or.kr 뭐... 환불도 해준다고 하니 상관은 없는데 그동안 N3..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글을 50개 가량 게시하였다. 비록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사를 온 탓에 거의 복사를 해온 글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50개의 글을 게시할 때 까지 꾸준히 해왔다는 점에 만족스럽다. 사실 지난 일주일동안 글을 못썼다. 아침부터 근무할 때라도 쉬는시간에 짬짬이 글을 쓰는데 요즘은 넘 할일이 너무 많아서 그 짬조차 나오지 않았다. 핑계라고 할 수 있는데 집에가서 글을 써도 되는데 집에서는 사실 해야할 공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여가가 나지 않더라. 뭐 해야할 일을 안한 나 자신이 씁쓸해질 뿐이다. 사실 내 블로그는 구독자도 많은 편도 아니고 방문수도 높지 않다. 아무래도 내가 키워드나 이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기행문 형식으로 글을 써서 그런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딱새우 까는 글이 최고 인기글..

지난 3박 4일간 티스토리 글들은 다 예약 걸어놓고 대학교 친구들을 만나러 인천에 다녀왔다. 마침 지금이 황금연휴 기간이기도 하였고, 내 생일도 겹치기도 했기 때문에 겸사겸사 상경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생일 신경도 안썼는데 친구들이 먼저 생일이라고 연락도 해주니 너무 고마웠다. 족발 감자탕 어향육사 깐풍기 등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고 술도 하루에 인당 4병 이상씩은 꼬박꼬박 마셔주고 오랜만에 서울에서 친구들과 밤도 새보고, 케익도 많이 먹었다. 사실 정말 오랜만에 인천에 올라가서 동기들을 만난 것이여서 걱정을 좀 하긴 했다. 정말 우리 동기들 모두가 친하게 지내긴 했지만 오랜만에 만난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친구들이 나를 먼저 챙겨주고, 재워주고 하니 그런걱정을 ..

집에 반가운 택배가 도착했다. 아부지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은 아이스박스 택배였다. 아부지는 직장 때문에 저 먼동네인 거제도에 살고 계신다. 내가 10살이 되던 해부터 전국 각지를 순환근무 중이시니 벌써 16년째이시다.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나의 꿈은 가족들이 한집에 같이 모여서 사는 것이었다. 이제는 나도 많이 나이를 먹었으니 있을 수 없는 일 처럼 보이지만 말이다. 우리 가족은 정말 가족들 서로를 사랑하는 것 같다. 어쩌면 이것이 다 떨어져 살아서 서로 보고싶은 마음이 커져서일 수도 있다. 가족의 사랑이 담긴 아이스박스 언박싱 아무튼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자면 요즘은 갑오징어 제철이라고 하시면서 거제도에서 수산시장에서 산지직송으로 아이스박스에 여러가지를 담아서 보내셨다. 뭔가 엄청 큼지막한 아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