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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개일기

사이남 핫 스프링을 뒤로하고 열심히 스쿠터를 타고 여행자의 거리로 다시 돌아왔다. 사이남 핫 스프링 -> 여행자의 거리 100cc짜리 오래된 스쿠터라 금방이라도 달리다가 주저앉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잘 달린다. 하지만 한 75km/h를 넘어가면 달달달달 떨려서 내 마음도 달달달달 떨린다. 한 20분 정도 달리다보니 어느새 aya service에 다시 도착하였다. 치앙마이로 돌아가는 버스티켓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만 확인했었지 언제 우리가 시간이 될지 잘 몰라서 예매는 아직 안 한 상태였다. 물론, 우리는 사이남 핫 스프링에 가기 전에 아야서비스에 먼저 가서 버스표를 확인하였다. 그러자 직원이 우리가 치앙마이로 출발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말만하면 버스표를 마련해주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마음놓고 우..

빠이에서의 아침은 참으로 기분이 좋다. 소도시라서 그런지 아니 소도시도 아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읍, 면 같은 느낌? 조용하고, 한적하고 내가 사는 도심과는 완전히 다른 그런 곳이다. 아침에 일어나 커텐을 걷으면 이런 모습이 보인다. 일어나자마자 녹색을 보니 매말랐던 눈이 상쾌해진다. 오토바이로 한 5분정도? 빠이 시내에서 조금만 멀어지면 이런 숙소들이 정말 많다. 오토바이를 탈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곳에서 하루정도 묵는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아니 충분히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이다. 만약 오토바이를 못타더라도 배우고 싶은 의지만 있다면 렌탈해주는 가게에서 충분히 가르쳐준다. 아침 일찍부터 우리는 시내랑 조금 멀리 위치한 사이남 핫 스프링에 가기로 했다. 혹시모르니 스쿠터에 기름을 빵빵하게 채웠..

윤라이 전망대에서 내려온 후 우리는 화이트 부다로 향하였다. 치앙마이에서 같이 넘어온 프랑스 언니야들이 빠이로 향하는 벤에서 자기들은 화이트 부다에서 선셋을 볼 거라고 했기 때문이다. 같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었으니 그곳에서 또 만날런가 싶기도 했고, 어차피 선셋을 보려고 했기 때문에 일단 화이트 부다로 향하기로 하였다. 아 그리고, 언니야들 말로는 빠이 캐니언보다 화이트 부다에서의 일몰이 더 아름답다고 했다! 이상하게 처음부터 기름통이 빨갛더라. 설마 게이지가 고장났나?? 싶어서 스쿠터를 렌트했던 아야서비스를 갔다. 다시 돌아가보니 다행히 고장 난 것이 아니라 진짜 그냥 기름이 없었던 것이었다. 윤라이 전망대까지 왕복 12km인데 어째 잘 타고 갔다 왔다. 중간에 시동이 꺼졌으면... 상상하기도 싫다...

전날 엄청 빡샜던 치앙라이 일일투어로 녹초가 되어있던 우리는 호스텔 아주머니에게 빠이로 가는 버스를 물어보고 잠들었다. 늦은 밤에 여쭤봐서 죄송했지만 아침에 바로 알아보고 알려주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우리는 깊은 잠에 빠졌다. 그리고 이른아침 우리를 깨워주신건 아주며니셨다. 10시에 빠이로 가는 벤이 예약되었다고 알려주셨다. 원래는 예약비 200바트인데 이른아침부터 우리를 위해 예약을 해주셨으니 너무 감사해서 감사의 표시로 50바트를 더 얹어드렸다. 사실 돈보다는 뭔가를 선물해드리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사온 마땅한 선물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런 곳에 계신분들은 팁같은 것을 굉장히 좋아하신다. 50바트도 물론 엄청 좋아하셨다. 아무튼 우리는 10시에 픽업 트럭을 타고 정확하게는 10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