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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개일기
중앙국수에서 국수를 먹은 후 할머니를 직장 가까이까지 모셔다 드리고 동생과 나는 오랜만에 잠시 진주 중앙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내가 어렸을 때 진주에서 할머니와 같이 살았을 때는 이 곳에서 장을 정말 많이 봤다. 장도 보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한복도 맞췄었고, 여러 추억이 있는 곳이다. 이제는 명절이나 이럴 때 차례상에 올릴 장을 보거나, 중앙국수나 제일식당을 가기 위해 방문하는 정도이다. 진주 중앙유등시장 오랜만에 시장 내부로 깊숙이 들어와봤다. 어렸을 때와 많이 바뀌었겠구나 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지만 예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대신 청년몰이라던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모습도 보이더라. 어느 시장과 다르지 않다. 식료품들도 많이 팔고 여러 생필품들도 많이 판다. 그리고..
작년에 살구나무에 열린 살구 열매들이 바닥에 다 깨져서 나뒹굴고 있었다. 그래서 근무지의 정원에 다 묻어버렸다. 그 양이 몇천개 정도 될 것이다. 그리고 1년뒤... 꿈에도 생각 못한 일들이 일어났다... 살구나무 묘목 수확 이게 땅위로 올라와버렸다... 살구나무는 워낙 진딧물, 벌레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관리가 많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기르기 좋지 않다. 그래서 이 묘목(?)들을 전부 다 캐서 주변에 필요하신 분들께 분양을 하고, 남은 것들을 전부 할머니 별장에 심어버리기로 했다. 필요하신 분들께 분양해드리고, 할머니댁에 가지고 갈 것들도 이만큼을 캤지만... 아직 이만큼이 남아있다. 진짜 많이 자라긴 자랐나보다. 아무튼 이만큼은 학교에 남겨두고 진주 갈 티켓을 끊었다. 대전 복합 ->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