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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개일기
방콕!!! 방콕!! 여자 승무원의 우렁찬 소리가 객실 내를 시끄럽게 한다. 새벽 6시 쯤 되니 승무원이 돌아다니며 침대를 툭툭 치면서 승객들을 깨우더라. 승객을 깨우는 것 만큼은 절대 친절하지 않더라. 슬슬 방콕역에 열차가 진입하고 있다. 방콕역은 이 열차의 종점이기 때문에 지나칠 위험이 없다. 그리고 승무원이 미리 다 깨우므로 안일어날 수 없다. 기차역에서 내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행객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캐리어를 끌거나, 배낭을 매고 있더라. 방콕역 방콕 기차역이다. 화장실은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고, 샤워실도 있어서 돈을 조금 더 내면 샤워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딜가나 국왕의 사진이 걸려있다. 심지어 공공기관의 와이파이를 잡을 때도 태국의 국왕이 튀어나온다. 아무튼 비도 꿉꿉하게 ..
항상 같이 여행 다니는 둔대니형이랑 말레이시아를 가기로 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내 대학 동기인 아미룰을 만나러 가기 위해서였다. 뭐 이때가 사실 뚱땡이 형이랑 처음으로 같이 가는 여행이긴 했네. 캔위성 대회를 준비하면서 갑자기 3개월 만에 친해져서 같이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같이 다니기도 하고~ 아무튼, 일단 비행기표를 끊었는데 새벽 출발이었는데 신기했던게 제주도에서 환승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 7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사실 여행이라기보다는 잠시 머무르는 곳이었다.) 아 그리고 출국날이 마침 중복이었다! 그래서 밤새 술 마시고 새벽 비행기 타고 제주도에서 짧게나마 구경 좀 하다가 삼계탕으로 해장 좀 하고 원기회복도 하고 출국을 하자는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