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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개일기

간식을 먹고 난 뒤 친구들과 차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갑자기 어딘가에 차를 세우더라. 그러더니 우리보고 좀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 '뭐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이슬람 친구들이 기도하려고 모스크에 차를 세운 것이다. 말라카 해상 모스크 이용시간은 07시부터 19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주의사항은 반바지를 입고 갈 경우 하의 가릴 수 있는 천을 대여해주고, 신발 탈의 후 입장해야 한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사실 우기인 여름에 놀러온 것이 좀 아쉬운 선택이었긴 했지만... 아무튼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스크와 둔대니 형과 함께 아미룰과 그의 친구들을 기다렸다. 해질녘 노을도 정말 예쁘다. 진짜 예쁘다. 근데 예쁜데 친구들이 안 나오더라. 한 50분쯤 기다리니까 나오더라. 이제 끝이냐고 ..

두리안을 먹은 후 인하대학교 같은 과 친구인 아미룰과 해양박물관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아미룰은 1학년때부터 나와 대학교 생활을 같이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정말 소중한 친구이다. 1학년 때 나는 과대표였고, 아미룰은 말레이시아인으로 말레이시아 국비 유학생으로 한국에 유학온 똑똑한 친구이다. 나는 이 친국의 과 생활을 도와주고, 이 친구는 나의 영어를 도와줬다. 그리고 자기가 듣는 수업에 나를 데리고 가서 자기 친구들에게 소개도 시켜주고 덕분에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아미룰의 고향에 가보기 위해 말라카로 여행을 간 것이다. 내 고향에도 한번 초대해야하는데 약속이 자꾸 미뤄져서 항상 미안하다. 쿠팡! | 말라카 일일투어 말라카 일일투어 trip.coupang.com 이런 말라카 일..

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사파 시내를 더 둘러보기로 하였다. 중심가 쪽으로 더 들어가보았다.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음... 뭐랄까... 사파 다운 느낌이 났다. 몽족의 아이들도 나와있고 마을자체가 아기자기했다. 확실히 사람이 많긴 많은데 고산지대여서 그런지 구름이 자욱하다.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안개가 자욱하다라기 보다는 구름이 자욱하다라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저 멀리 사파 노트르담 성당이 보인다. 앞에는 관광객들이 정말 많다. 특히, 중국인들이 많아서 많이 시끄럽다... 그 사이에 귀여운 몽족아이들이 앉아있다. 이 아이들은 우리가 물건을 사주면 사진을 같이 찍어준다. 이렇게 돈을 벌어서 가면 부모님들이 학교를 안보낸다는 말이 있다. 학교 가서 공부하는 것보다 밖에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사파에서의 첫날은 하노이에서 버스로 이동했기 때문에 조금 늦은 15시부터 시작하였다. 숙박에서도 문제가 생겼다. 호텔스닷컴에서 예약을 했지만 그 숙박업체는 이미 hotels.com과 계약을 끝낸 상태여서 우리의 예약이 정상적으로 완료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미 결제가 된 상태이지만 우리는 현금으로 돈을 따로 내고 예약한 가격보다 조금 더 비싼 방에서 잠을 잤다. 나중에 컴플레인을 할 계획으로. hotels.com에 환불하기 위해 영수증을 가져왔다. 영수증에서는 얼마를 청구하였고, 얼마가 잘못된 예약이고, 환불을 부탁한다는 내용이다. 역시 hotels.com이다. 한국에서 바로 문의해보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환불해주고, 더 비싼방에서 묵었는데 그 차액까지 지불해줬다. booking.com에서 여러 번 뒤통수..

사이남 핫 스프링을 뒤로하고 열심히 스쿠터를 타고 여행자의 거리로 다시 돌아왔다. 사이남 핫 스프링 -> 여행자의 거리 100cc짜리 오래된 스쿠터라 금방이라도 달리다가 주저앉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잘 달린다. 하지만 한 75km/h를 넘어가면 달달달달 떨려서 내 마음도 달달달달 떨린다. 한 20분 정도 달리다보니 어느새 aya service에 다시 도착하였다. 치앙마이로 돌아가는 버스티켓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만 확인했었지 언제 우리가 시간이 될지 잘 몰라서 예매는 아직 안 한 상태였다. 물론, 우리는 사이남 핫 스프링에 가기 전에 아야서비스에 먼저 가서 버스표를 확인하였다. 그러자 직원이 우리가 치앙마이로 출발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말만하면 버스표를 마련해주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마음놓고 우..

국립 타이완 박물관을 나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중정기념당이다. 중정기념당으로 이동 대만은 이륜차가 정말 잘되어있다. 그니까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정말 잘되어있다.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비율은 반반 정도 되는 것 같고 서울의 따릉이처럼 U-Bike도 잘 되어있다. 심지어 자전거도 3단 변속기로 정말 잘나간다. U-Bike는 신용카드만 있으면 외국인도 정말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우리도 이동할 때 마다 항상 유바이크를 타고 이동하였다. 사진이 있다면 다음에 리뷰를 해야겠다. 저 멀리 중정기념당이 보인다. 사랑하는 내 동기님이 열심히 사진 찍고 계신다. 최작가 화이팅! 이 사진들 대부분도 최작가님의 손에서 나온 것이 많다. 날씨가 많이 안좋아서 흐릿하지만... 중정기념당 파란색의 지붕을 가진 건물이 중정기념당이다..

집에 반가운 택배가 도착했다. 아부지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은 아이스박스 택배였다. 아부지는 직장 때문에 저 먼동네인 거제도에 살고 계신다. 내가 10살이 되던 해부터 전국 각지를 순환근무 중이시니 벌써 16년째이시다.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나의 꿈은 가족들이 한집에 같이 모여서 사는 것이었다. 이제는 나도 많이 나이를 먹었으니 있을 수 없는 일 처럼 보이지만 말이다. 우리 가족은 정말 가족들 서로를 사랑하는 것 같다. 어쩌면 이것이 다 떨어져 살아서 서로 보고싶은 마음이 커져서일 수도 있다. 가족의 사랑이 담긴 아이스박스 언박싱 아무튼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자면 요즘은 갑오징어 제철이라고 하시면서 거제도에서 수산시장에서 산지직송으로 아이스박스에 여러가지를 담아서 보내셨다. 뭔가 엄청 큼지막한 아이스..

니시키 시장에서 빙수를 먹고난 뒤 우리는 소화도 시킬 겸 쭉 걸어보기로 하였다. 너무 더워서 조금만 걸으려고 했는데 걷다보니 벌써 기온거리까지 왔다. 2년전과 같았다. 오랜만에 이 길을 다시 걸으니 너무 반가웠다. 그러다 너무 더워서 지쳤다. 태국 가기전에 기운을 회복하고 일본에 들렸던건데 더위먹고 갈 판이다. 그래서 동상과 친구 셋이서 간단한 차를 마시러 들어갔다. 한잔에 300엔 정도 하는 시원한 맛차다. 맛있게 잘 마셨다. 이런 찻집은 가와라마치 주변에 가면 정말 많은데 사람도 정말 많아서 자리가 부족해서 앉기가 힘들었다. 카모가와 강 테라스 카페 산책하기 정말 좋은 카모가와 강변에는 테라스로 된 식당과 카페가 정말 많다. 일본인인 친구가 마침 예약을 해줘서 강변에 있는 테라스에서 정말 맛있게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