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빠이 사이남 핫 스프링 (Sai Ngam hot spring) - 스쿠터 타고 다녀온 사이남 온천

 

빠이에서의 아침은

참으로 기분이 좋다. 

소도시라서 그런지 

아니 소도시도 아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읍, 면 같은 느낌? 

 

조용하고, 한적하고 

내가 사는 도심과는 완전히 다른 그런 곳이다. 

 

아침에 일어나 커텐을 걷으면 

이런 모습이 보인다. 

 

일어나자마자 녹색을 보니 

매말랐던 눈이 상쾌해진다. 

 

오토바이로 한 5분정도? 

빠이 시내에서 조금만 멀어지면 

이런 숙소들이 정말 많다. 

 

오토바이를 탈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곳에서 하루정도 묵는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아니 충분히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이다. 

 

 

만약 오토바이를 못타더라도 

배우고 싶은 의지만 있다면 

렌탈해주는 가게에서 

충분히 가르쳐준다. 

 

아침 일찍부터 우리는 

시내랑 조금 멀리 위치한 

사이남 핫 스프링에 가기로 했다. 

 

혹시모르니 

스쿠터에 기름을 빵빵하게 채웠다. 

 

기름이 가득차니 

내 배가 부른 것 마냥 

마음이 든든해졌다. 

 

스쿠터를 타고 국도를 따라 쭉 오니 

이런 것들이 보인다. 

이제 거의 다 왔는가보다. 

 

입장료가 어른이 200바트라고 한다. 

동생이랑 같이 갔으니 

400바트를 내고 입장을 하였다. 

 

내 생각인데 태국은 이런 생태계에 관련된 

국립공원? 같은 느낌의 곳은 

자연보존비 같은 것을 낸다. 

물론 한국도 문화재에 입장을 한다면 

입장료를 내기는 하지만 

이 곳이 더 자주내는 느낌이다. 

 

이 자연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땅히 내야할 일종의 관리비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이제 거의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부터가 길이 진짜 험하다. 

 

 

꼬불꼬불하고 

정말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여 

간신히 도착하였다. 

덩치 큰 내 동생은 

가파른 내리막에서 브레이크가 밀리기도 했다. 

 

처음 오토바이 운전을 해본 사람들은 

많이 조심하길 바란다. 

 

이것이 보이면 도착한 것이다. 

 

여기서 또 소량의 입장료 20바트를 내야지 

입욕이 가능하다. 

 

빨리 들어가고 싶어서 

후딱 20바트를 지불하고 

입욕하였다. 

 

다른사람을 위해 항상 

깨끗하게 이용해야한다. 

 

물속에서 신발을 신더라도 

밖에서 진흙이나 먼지 등

깨끗하게 닦고 들어가자. 

 

온천수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미끈미끈하고 

굉장히 따뜻했다.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나와 내 동생은 

2~3시간동안 물에서 안나오고 

헤엄쳤었다. 

 

사실 다시 빠이 시내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막막하기도 했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관리가 정말 잘 되어있어서 그런지 

물도 상당히 맑고 

쓰레기라는 것도 찾을 수 없었다. 

 

아주 만족스럽게 다녀왔다. 

 

탈의실과 화장실도 마련되어있으며 

갈아입을 옷을 챙겨서 

옷을 갈아입고 수영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근데 진짜 여기까지 오는 길이 

처음 오토바이를 타보는 사람에게는 

험할수도 있다. 

 

국도에서도 적어도 70km/h로 달렸으며 

길도 썩 좋지 않고 

산을 계속 오르락 내리락 했다. 

 

온천에서 한국인 2팀을 만났는데 

택시투어 신청해서 왔다고 한다. 

우리에게 여기까지 스쿠터 타고 왔냐고 하면서 

고생했다고 엄치척 하나 날려줬다. 

 

아무튼 그만큼 스쿠터 운전 초보인 우리들이 

처음으로 마음먹고 멀리 다녀온 곳이므로 

그만큼 보람차고 의미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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