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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9.08 태국

태국 치앙마이에서 빠이 - 스쿠터 빌려서 윤라이 전망대 가기

창개 2020. 3. 27. 08:30

전날 

엄청 빡샜던 치앙라이 일일투어로

녹초가 되어있던 우리는

호스텔 아주머니에게 빠이로 가는 버스를 물어보고

잠들었다.

 

늦은 밤에 여쭤봐서 죄송했지만 

아침에 바로 알아보고 알려주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우리는 깊은 잠에 빠졌다.

 

그리고 이른아침

우리를 깨워주신건 아주며니셨다.

10시에 빠이로 가는 벤이 예약되었다고 알려주셨다.

 

원래는 예약비 200바트인데

이른아침부터 우리를 위해 예약을 해주셨으니 

너무 감사해서 

감사의 표시로 50바트를 더 얹어드렸다.

 

사실 돈보다는 뭔가를 선물해드리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사온 마땅한 선물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런 곳에 계신분들은

팁같은 것을 굉장히 좋아하신다. 

50바트도 물론 엄청 좋아하셨다.

 

아무튼 우리는 10시에 픽업 트럭을 타고

정확하게는 10시 30분에 벤에 탑승하였다.

 

15인승 벤을 타고 빠이로 이동하는데

벤에 사람이 아주 꽉 찼다. 

 

아무튼 

이렇게 이동하거나 투어를 하고싶을 때는

대부분 숙소에서 예약할 수 있다.

 

 

 

와 진짜 여기가 태국이긴 한가보다 라는 생각을 했다. 

벤에 'NO DURIANS'라는 글이 써있었다.

너무 인상깊었다.

 

나도 두리안 싫어하는데

현지인들이라고 고약한 냄새는

피해갈 수 없나보다.

 

하긴 700개가 넘는 꼬불길을

만석인 벤을 타고 올라가는데

두리안과 함께라면 

정말 강한사람도 멀미가 날 것이다. 

 

 

치앙마이에서 빠이까지는 약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옆자리에 프랑스에서 오신 언니야랑 

계속 이야기하면서 갔다. 

 

나에게 '중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중국 유학생활, 

한국에 가보고싶다는 것이라던가, 

여러가지를 4시간동안 쉴새없이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빠이에 도착해있었다. 

 

나랑 계속 이야기 하느라 멀미가 안났다고 

프랑스에서 오신 언니야가 

고맙다고 하더라!

나도 덕분에 즐거웠다. 

 

아무튼 

우리가 탄 벤은 

'아야 서비스' 앞에 내려줬다. 

한국인들이 보통 '아야 서비스'에서 스쿠터도 많이 빌리는데 

잘됐다 생각했다.

 

 

 

스쿠터 렌트 전 

이렇게 꼼꼼히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우리는 100cc 스쿠터를 

한사람당 한대씩 빌렸다. 

하루에 100바트 밖에 안했다!

너무 저렴하지 않은가?!

 

단, 헬멧을 빌릴 때도, 오토바이를 빌릴 때도, 

여권을 제출하거나, 소정의 보증금을 냉한다.

우리는 환전을 별로 하지 않았으므로 

여권을 맡기고 렌트하였다. 

 

 

 

스쿠터를 탈 생각하니 

벌써 신난 동생이다. 

 

이번 여행을 시작하기 전 부터 

내 동생은 스쿠터를 탈 생각을오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워낙 운전을 좋아하는 친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처음 타보기 때문에 걱정을 좀 했지만 

직원한테 처음탄다고 하니까 

공터로 우리를 대리고 가더니 

친절하게 타는방법을 가르쳐 주더라. 

 

 

 

우리가 묵은 호스텔(?) 이다. 

이름은 '파이 푸 파' 이다. 

객실 내부도 만족스러웠고 

하루에 15,000원 정도인데 

이정도면 아주 만족스러웠다. 

객실 내부도 제대로 찍고 싶었는데 

너무 좁아서 우찌 찍어야 할지...

 

아무튼 짐을 대충 정리 한 후 

높은 곳의 경치를 좋아하는 우리는 

윤라이 전망대로 향하기로 하였다. 

 

 

 

스쿠터 운전은 처음해보았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동생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형으로써 

이번여행동안 사고가 나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을 

한 천만번은 한 것 같다. 

 

하지만 생각보다 금방 적응했고, 

특히 가장 걱정이었던 좌측통행도 

빨리 적응했다. 

 

 

특히 빠이는 길에 차가 별로 없어서 

스쿠터 초보자들에게 

운전하기 정말 좋은 곳이었다. 

 

뻥뚤린 도로를 달리며 

한국에서 꽉막힌 틀에 싸여서 

생활했던 우리들은 

너무 시원하고 개운하게 달릴 수 있었다. 

 

 

 

와 이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다. 

왜 사람들이 스쿠터에 빠져드는지 알겠더라...

더운 날씨에 바람을 가르고 앞으로 나아가니 

정말 시원하고 기분이 좋더라... 

특히 시골동네여서 그런지 

길에 차도 오토바이도 없었다. 

내 마음대로 달려도 상관이 없었다. 

 

 

 

우리의 목적지인 

윤라이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스쿠터를 주차시키고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윤라이 전망대가 나온다. 

입장료는 1인당 20바트이다. 

 

 

 

날씨가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도착한지 얼마 안된 우리에게 

빠이를 한몸으로 느끼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었다. 

 

'윤라이'의 뜻은 

구름이 울라간다 라는 뜻의 중국어이다. 

 

이 높은 곳에서 빠이와 구름을 한몸에 느기고 

다시 시내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뜻밖의 인연을 만났다. 

 

 

 

이 친구는 영국에서 온 친구이다. 

사진 찍어주면서 친해진 친군데 

영국의 레스터에서 왔다고 한다. 

축구 이야기를 하며

박지성,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친해졌다. 

 

근데 이 친구에게는 대단한 집념이 있었다. 

세상에 

'와 진짜 예쁘시네요'를 

전세계 언어로 스마트폰에 메모를 하고 다니는 친구다... 

 

 

요즘 일본어 공부를 하는데 

한국어와 일본어 두개 언어를 알려줬다. 

 

나도 배웠다. 

'wow, absolutely gorgeous girl'

이라고 하면 된다고 하더라. 

 

실제로 앞에 이스라엘 여성분들이 계셨는데 

진짜 이스라엘에서 사용하는 말로 

진자 이쁘다고 하더라... 

 

아직까지 종종 연락하는데 

정상은 아닌 친구인 것 같다. 

덕분에 많이 즐거웠다. 

 

 

 

이제 충분히 다 보고 느꼈으니 

다시 내려가야한다.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내리막이니 

조심해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은 물소가 반기더라. 

이렇게 평화로운 분위기 오랜만이다. 

물론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무섭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빠이에서의 첫번째 일정을 완료했다.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아서 

게시할 사진이 

남들처럼 예쁜사진은 많지 않다. 

 

다음에는 새로운 카메라도 샀으니

블로그도 염두하면서 찍어봐야겠다. 

뭐 노력해도 잘 못찍는 똥손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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