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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시내투어 - 독수리 전망대, 고려관, 중국시장, 킹크랩 본문

해외여행/'18.12 러시아 (극동)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시내투어 - 독수리 전망대, 고려관, 중국시장, 킹크랩

창개 2020. 5. 3. 08:30

 

저번에도 말했듯이 

블라디보스톡 시내는 좁기 때문에 

딱히 택시나 차로 이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택시로 이동하는 경우는 거의 

루스키 섬, 마약등대나 중국시장 같이 

멀리 떨어진 곳 정도?? 

 

아 생각해보니까 꽤 많이 있긴 하네... 

 

아무튼 잠수함 박물관에서 

우리는 독수리 전망대 까지 걸어갔다. 

 

네벨스코이 기념탑

 

독수리 전망대까지 가는데 

먼저 네벨스코이 기념탑에 들렸다. 

 

블라디 보스톡 거리에는 

이런 기념탑이 정말 많다. 

 

진짜 사람이름별로 사건 이름별로 

기념탑을 다 만들어 놓는 것 같다. 

 

찾아보니 

네벨스코이는 

해군 대장의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분이 사할린 지역까지 탐험을 함으로써 

태평양을 항해 가능한 지역이라고 판단하고 

시베리아가 태평양을 향할 수 있는 

연결성 있는 쓸모 있는 지역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이 탐험으로 러시아의 동진정책이 

시작되었을 것이므로 

꽤나 큰 업적을 남겼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독수리 전망대

 

독수리 전망대까지 

충분히 걸어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영하 15도 정도 되는 추위 탓이기도 하고, 

작은 전차 한번 타보기 위해서 

걸어 올라가지 않고 

전차를 타고 갔다. 

 

저걸 타고 올라가길 정말 잘했다. 

 

진짜 너무 추웠다... 

가격은 14루블로 아주 저렴하다. 

 

올라가면서 노점 커피숍이 있더라. 

따뜻한 커피를 사서 올라갔다. 

 

하지만 너무 추운 탓인지 

금방 식어버려서 

따뜻하게 마시지는 못했다... 

손난로 역할 정도...? 

 

그래도 독수리 전망대의 경치는 

사람들이 꼭 다녀가는 명소인 만큼 

아름다웠다. 

 

금각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춥게 올라와도 

그만큼 가치가 있었던 전망이다. 

 

 

아 그리고, 

앞에 사람들 넘어가지 마라고 

글도 써있고 

심지어 펜스도 쳐있는데 

한국인들 꼭 넘어가서 찍고 오더라. 

 

어글리 코리안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려관 - 북한 식당

 

이제 배가 좀 출출해져서 

동뚜니와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께 추천을 받은 

북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가기로 했다. 

 

이름은 고려관이다. 

들어가면 북한분들이 

우리를 반겨주신다. 

 

우리는 냉면 2개와 감자전 1개를 시켰다. 

냉면에도 2가지가 있었는데 

정확한 이름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감자전은 진짜 쫄깃쫄깃하니 

맛있었다. 

 

노래방 기기에서 노래 MR을 틀어주는데 

제목을 보니까 

'존경하는 우리 수령님' 

이런 제목들의 노래더라. 

 

자세히 살펴보니 

연속 재생이 아니라 

련속재생이라고 쓰여있더라. 

북한에서 온 기계임을 

새삼 느꼈다. 

 

그곳에서 일하는 북한분들은 

비즈니스 때문에 러시아로 오게 되니 것이므로 

우리랑 이야기를 나눠도 상관이 없다고 하더라. 

 

내가 북한에서 넘어온 탈북민 친구가 있긴 하지만 

북한이랑 인접한 곳에서 

북한 사람이랑 이야기를 나눠보니 

기분이 새롭더라. 

 

중국시장

밥을 먹고 나니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께 

연락이 왔다. 

 

'킹크랩 사러 가자~' 

 

사장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시니 너무 감사했다. 

 

사장님 차로 같이 중국시장에 가기로 했다. 

 

금각교를 넘어서 

중국시장으로 갔다. 

 

중국시장은 살아있는 생물을 팔지는 않지만 

그만큼 더 싸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같은 젊은 사람들은 

산거 죽은 거 구분 잘 못한다. 

그냥 싸고 맛있는 거 사서 먹으면 된다 싶어서 

중국시장으로 향하였다. 

 

중국시장에서는 

식료품들도 많이 팔지만 

생필품들도 많이 판다. 

말 그대로 시장이더라. 

 

킹크랩도 한국보다 싸다더라. 

사실 한국의 시세를 잘 모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킹크랩뿐만 아니라 

독도 새우 하고, 곰새우도 구매해서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왔다. 

 

사장님께서 요리도 아주 잘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직접 쪄주시기로 하였다. 

 

양손 두둑이 사 가지고 왔다. 

2인이 먹기 충분할 양이다. 

 

사장님께서 

새우와 킹크랩을 넣고 

라면도 끓여주신다고 하셨다. 

 

양손은 무겁지만 

양발은 아주 가볍게 돌아왔다. 

 

아직 저녁 먹을 시간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양공원에 들렸다가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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