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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파의 야경과 밤문화 - 판시판 선플라자, 노트르담 성당, 카파 카페, 사파광장, 하노이 맥주, 돼지고기 본문

해외여행/'19.02 베트남 (하노이,사파,닌빈)

베트남 사파의 야경과 밤문화 - 판시판 선플라자, 노트르담 성당, 카파 카페, 사파광장, 하노이 맥주, 돼지고기

창개 2020. 5. 6. 08:30

 

 

날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해서 

마시던 커피를 내려놓고 

동생과 다시 여행자의 거리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서 보니 

힘들이지 않고 빠르게 

언덕길을 올라오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올라오는 사람도 많았지만 

우리는 걸어서 가기로 했다. 

 

우리가 걷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 사실 나만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트레킹의 성지인 이 곳에서 

열심히 걸어야지~~!! 

 

밤이 되면 

몽족분들이 길거리에 자리를 깔기 시작한다. 

직접 손수 만든 제품들이라고 한다. 

 

간단한 팔찌부터 시작해서 

담요, 가방, 파우치 등 

정말 다양하다. 

 

근데 진짜 종류는 다양한데 

모두들 다 똑같은 종류를 가지고 있다. 

 

다 같이 모여서 만들어서 

나눠갖는 것인가?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길거리 음식같이 생긴 곳이 있었는데 

여기서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면 

바로 옆에서 

불에 구워주는 방식이다. 

 

 

꼬치들을 제출하고 

식당 안에 들어가 테이블을 잡고 있으면 

알아서 음식들을 가져다준다. 

 

 

우리들은 꼬치 몇 개와 

풀때기를 뜯어먹었다. 

 

풀때기 사이에 

고수도 조금 들어있었다.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았다. 

 

우리는 밤에 돼지고기를 먹기로 하였기 때문에 

저녁식사는 이 정도에서 끝내기로 하였다. 

 

선플라자 앞도 

지나가보았다. 

 

이 곳은 다음날 판시판에 올라가기 위해 

케이블 카를 타는 곳이다. 

(정확하게는 케이블카까지 가는 모노레일) 

 

여러 가지 기념품도 많이 팔고 

매장들도 많이 입점해있다. 

 

밤의 모습이 굉장히 예쁜 건물이었다. 

유럽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랄까. 

 

밤에도 사파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아마 공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다들 현지인 같다. 

 

박항서 감독님의 영향이랄까?? 

 

 

내가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많이 했던 

원바운드를 하고있더라. 

 

대신 벌칙자가 공에 얻어맞는 

대한민국 고등학생들과의 놀이와는 

많이 차이가 있었지만 말이다. 

 

사파의 밤은 

생각보다 아름답다. 

 

높은 산 위에 위치해서 

이 곳에 도착하기 전에는 

시골이라고 자칫 오해할 수도 있는데 

빛의 향연이고 사람들이 아주 붐비는 

아름다운 여행지이다. 

 

고산지대여서 그런지 

날씨는 좋지 못할때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밤에 이 빛들이 

구름과 함께 어우러져 

빛 번짐이 일어날 때 

이것이 사파의 밤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사파 노트르담 서당도 잠시 다녀왔다. 

곧 미사가 시작되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앞에 많이들 모여있더라.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미사가 시작된 상태였고, 

기도드리는 중 소음이 발생하면 안 되므로 

무음 카메라로 찍어봤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도도 많이 듣고 

구경도 많이 했다. 

 

다른 분들의 블로그들을 보니 

낮에는 직접 들어갈 수도 있는 것 같다. 

 

사파 호수에서 광장으로 이동하다가 

사파에서 유명한 

카파 카페가 있었다. 

 

건물 자체의 사진은 없지만 

3층짜리 건물이 딱 있으므로 

아마 찾기 쉬울 것이다. 

 

메뉴가 정말 많다. 

우리는 이 중에서 

스페셜 밀크티 하고 

핫초코를 마셨다. 

 

맛은 괜찮았다. 

 

유명하니까 한번 가볼 정도??? 

 

 

동생이 그렇게 먹고 싶어 하던 

돼지가 구워지고 있었다. 

 

나도 한번쯤은 

정말 먹어보고 싶었다. 

 

먹음직스러웠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동안 먹어보지 못했었다. 

 

둘이서 먹기 좀 많은 양만 팔고, 

우리 기준에서 좀 비쌌고, 

파는 곳도 많이 없었다... 

 

그래서 많은 식당들을 돌아봤는데 

베트남어 밖에 못하는 젊은 직원이 

우리가 보여주는 통역기를 보고 

웃으면서 

우리의 부탁대로 해주더라. 

 

 

다른 식당들은 항상 

2인분 이상만 판매하는데 

1인분만 해주고 

가격도 깍아줬다!! 

 

숙소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먹고 싶었는데 

마침 포장도 해주더라. 

 

너무 고마운 직원분이었다. 

 

 

 

동생과 마트에서 맥주 한 캔씩 사서 

숙소로 복귀하였다. 

 

솔직히 돼지고기는 

기대보다는 별로였다. 

 

바닥에 고수가 깔려있어서 

향도 진하고, 

살에 뼈가 다 붙어 있어서 

먹기도 좀 불편했다. 

 

맛있긴 했지만 

기대가 너무 큰 탓에 

그만큼 실망도 컸다. 

 

하루 여행을 끝내고 

맥주 한 캔 마시고 누우니 

아무 생각 없이 푸우우우욱 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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